[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미쓰에이 민(이민영), 비투비 창섭, 빅스 켄, 제이민, 슈퍼주니어 성민 등 선후배 아이돌 가수가 뮤지컬 한 작품에서 격돌한다. 가수 선후배 딱지를 떼고 뮤지컬 배우 대 배우로 맞붙는다.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연출 스즈키 유미)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최고의 셀러브리티 학교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파란의 사랑과 우정의 하이스쿨 스토리로, 2009년 국내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올해 2월 국내에도 상륙했다.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은 한국적 색채를 많이 가미했다. 기본적인 만화적 설정은 변함 없지만 오글거림은 많이 덜어냈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에 귀여운 표정연기를 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프레스콜에서 성민, 창섭, 켄, 제이민, 이민영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하무인 재벌가 상속자 츠카사 역의 김지휘는 "만화 원작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 오글거리는 내용 많아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듯이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관객들이 만화에서 실제로 나온것 같다고 느끼게 판타지적 가미를 했다"고 설명했다.
막내 켄은 김지휘, 창섭과 함께 츠카사 역을 함께 연기한다. 켄은 "세명의 츠카사가 모두 매력이 다르다. 나는 귀여운 편이고, 지휘 형은 멋지고 재치있다. 창섭 형은 무대 위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민은 군 전역 이후 첫 뮤지컬로 '꽃보다 남자'를 선택했다. 성민은 정휘, 김태오와 함께 순수한 로맨티스트 루이 역을 맡는다.
성민은 "어릴 적부터 '꽃보다 남자' 원작 만화와 드라마를 좋아했다"며 "그간 명랑하고 솔직한 역할을 맡았는데, 루이처럼 감성적이고 내성적인 역할은 처음이다. 학창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과 제이민은 F4에 당당하게 선전포고하는 잡초걸 츠쿠시로 분한다. 8년 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맡았던 배역이다.
이민영은 "눈치가 없고 생각하기 전에 행동을 먼저하는 츠쿠시의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면서도 "츠쿠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가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건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민은 "츠쿠시는 단순하다. 선전포고를 하고 주먹을 날린다. 좀 더 캐릭터를 단순화하기 위해 희노애락이 분명했던 중고교 시절을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에는 아이돌 가수들 외에도 실력파 뮤지컬배우 김지휘, 정휘, 이태오, 이우정, 김태규, 장지후, 선한국 등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더한다. 5월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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