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원정에서도 자비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를 5-1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5-1로 이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10-2라는 완승을 확인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스널 팬들은 1차전과 같은 점수가 나오자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어 올리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보여줬다.
아스널이 4골을 넣어야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경기 전 대니 웰벡이 결장하는 악재까지 나오면서 가용 인원 부족까지 겹쳤다.
그래도 아스널은 강하게 뮌헨은 압박했고 전반 20분 올리비에 지루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시오 월콧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이대로만 끝난다면 1차전 패배의 굴욕을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아스널은 쉼 없이 뮌헨 골문을 공략했지만 추가골을 얻지 못하고 전반을 끝냈다.
결국, 후반 분위기는 뮌헨으로 넘어갔다. 10분 코시엘니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밀어 넘어뜨렸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넣었으며 1-1이 됐다. 코시엘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널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3분 아르연 로번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32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추가골이 터졌다. 그러나 뮌헨은 냉정했고 35분과 30분 아르투로 비달이 연속골을 넣으며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종료 순간 아스널 팬들은 일제히 벵거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뿜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나폴리(이탈리아)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3-1 승리를 앞세운 레알은 1, 2차전 합계 6-2로 8강에 올랐다. 레알은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전반 24분 마렉 함식의 패스를 받은 드리에스 메르텐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나폴리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 레알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과 12분 메르텐스의 자책골에 추가시간 알바로 모라타의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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