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엄격한 징계를 내렸다.
FA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4일 AFC본머스전에서 보인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본머스전에서 전반 43분 타이론 밍스가 자신의 머리를 밟고 지나간 것에 흥분해 코너킥 경합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 일종의 보복 행위였다.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구단 자체 방송인 MUTV를 통해 "그 장면을 봤다면 다 알 것이다. 나는 단순하게 뛰어올랐을 뿐이고 밍스가 내 팔꿈치로 뛰어들었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제대로 상황을 확인하지 못한 주심은 구두 경고로 끝냈지만, FA는 사후 징계를 예고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14일 첼시와의 FA컵 8강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또 이어지는 미들즈브러,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과의 정규리그 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리그컵에서 우승한 맨유는 FA컵 우승 사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편 밍스는 FA에 즐라탄의 징계가 약하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밍스도 고의성이 짙어 추가 징계 가능성이 예상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밍스의 행동이 이브라히모비치의 팔꿈치를 불러왔다. 쉽게 넘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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