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이 영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FA컵 8강 밀월FC(3부리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1월 28일 위컴비와의 FA컵 이후 한 달 반만의 골이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FA컵에서만 6호골을 기록했다. 리그 7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포함해 시즌 14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이다.
정규리그에서 벤치 신세였던 손흥민은 FA컵에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0분 만에 원톱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원톱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전반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1-0으로 앞서간 토트넘은 41분 손흥민의 두 번째로 2-0으로 도망갔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9분 키어런 트리피어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연결한 롱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뒤에서 연결되는 볼을 잡지 않고 그대로 슈팅하는 수준급 실력을 과시했다.
27분 에릭센의 도움을 받은 델레 알리의 추가골로 4-0으로 도망간 토트넘은 34분 빈센트 얀센의 골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날카로운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추가시간 손흥민이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을 시도했고 에릭센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했다. 절묘하게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볼이 빠지며 골라인을 통과해 골이 됐다.
한편,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링컨 시티를 5-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가 미들즈브러를 2-0으로 물리친 가운데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자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14일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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