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의 빡빡한 수비에 막혀 홈 승리를 날렸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앙통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면서 울산의 향후 순위 싸움은 더욱 어려워졌다. 가시마(승점 6점)가 1위로 올라섰고 무앙통(5점), 울산(4점), 브리즈번(1점) 순이다. 울산은 무앙통(원정), 가시마(홈), 브리즈번(원정)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무앙통의 원정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승리를 위해 이종호, 코바 투톱을 배치했다. 오르샤와 김인성이 좌우 날개로 나서 무앙통을 공략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2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무앙통은 중앙에만 8명의 수비가 밀집, 좌우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는 울산의 뻔한 공격 작업을 읽고 걷어내기에만 집중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기회에서 한승규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김인성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에도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8분 이종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코바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로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21분 테라실 당다에게 역습으로 슈팅을 허용했다.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34분 이용재, 디미타르 페트라토스를 투입해 공세를 취했지만, 무앙통의 수비는 견고했다.
종료 직전 김용진과 이영재의 두 차례 슈팅이 나왔지만, 무앙통은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울산은 무앙통의 전략에 휘말리며 홈에서 승점 3점 얻기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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