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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승"…저마다 당찬 '봄배구' 출사표


[V리그 PO 미디어데이]선수들도 자리해 남다른 각오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드다어 '봄배구'가 다가왔다.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는 지난 14일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 남자부는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맞대결로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봄배구'에 나서는 남녀부 6개팀 사령탑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 6명을 한자리에 초정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미희 감독, 이재영(이상 흥국생명) 이정철 감독,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 김해란(이상 KGC인삼공사, 여자부) 박기원 감독, 김학민(이상 대한한공) 최태웅 감독, 문성민(이상 현대캐피탈) 신영철 감독, 전광인(이상 한국전력, 남자부)이 참석했다.

6명의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들 같은 목표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구동성이다. 바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손에 넣은 '인천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을 노린다.

먼저 진행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서 감독은 "봄배구는 최대한 편안하게 준비하고 뛰겠다"며 "선수들도 코트 안에서 신나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사령탑 중에서 포스트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많은 이 감독은 "팀 창단 후 5시즌 연속으로 봄배구에 나선다"며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고 이번에는 꼭 유니폼에 3번째 별을 새기겠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은 상징으로 유니폼에 별을 수놓는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전까지 두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짐을 덜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더 큰 짐이 어깨 위에 올려진 것 같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팀 명칭과 유니폼에 걸맞는 핑크색을 유행시키겠다"고 했다.

남자부 사령탑들도 우승에 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박기원 감독은 길게 얘기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 덕분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며 "통합우승을 꼭 차지하겠디"고 힘줘 말했다.

최 감독은 "순위경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주장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준 문성민에게 고맙다"며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정규리그에서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여기까지 왔다"며 "어디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선수들도 각오를 밝혔다. 이재영은 "팀이 정말 오랜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기쁘다"며 "올 시즌 해오던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팸피언결정전에서도 꼭 우승까지 자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희진은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 어려운 정규리그를 치렀다"며 "그렇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부상 선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맡은 역할을 다했다. 이런 부분은 선수들과 팀 전반적인 전력이 상승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코트에 나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란은 "서 감독님이 한 얘기처럼 즐겁게 뛰겠다"며 "선수들도 이 자리까지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힘들게 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정규리그와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워크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학민은 "올 시즌 유독 힘들었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쳤다"며 "그동안 나갔던 챔피언결정전에서 너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부담 덜어내기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성민은 간단하게 말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경기 결과에 대한 생각보다는 무아지경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광인은 "정규리그에서 5세트 경기를 많이 치렀는데 그부분이 봄배구에서도 도움이 분명히 될 것"이라며 "플레이오프라고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정규리그처럼 생각한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봄배구'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남녀부 각각 하나다. 포스트시즌에 나선 남녀부 6팀 모두 이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치른다.

V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18일 화성체육괸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남자부는 다음날인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로 시작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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