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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묶인 아르헨티나·잉글랜드는 '함박 웃음'


[U-20 월드컵 조추첨]기니도 자신감 충만 "운명 믿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은 안중에도 없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과 만나게 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는 오묘한 반응을 보였다. 온도 차는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15일 경기도 수원 SK아트리움에서는 U-20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열렸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는 개최국인 한국과 A조에 편성됐다. 남미와 유럽의 강호이자 앙숙 관계, 아프리카의 복병, 개최국까지 온갖 특징이 섞여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아르헨티나는 추첨자로 나선 디에고 마라도나의 직접 선택을 받았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인 마라도나는 2번 시드에 있던 아르헨티나를 뽑은 뒤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클라우디오 우베다 아르헨티나 감독은 "잉글랜드는 늘 강한 팀이고 한국은 홈 경기를 치른다"며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1, 2위는 잉글랜드와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성인팀에서도 숙적이다. 1982년 양국은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미나스) 전쟁을 벌이는 등 역사적인 문제로 불편한 관계다.

우베다 감독은 "잉글랜드에는 강한 선수들이 있다. 자국 리그에서도 잘해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는 그는 "한국은 홈이고 관중이 많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는) 이점이 될 것이다. 훈련을 더 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애런 댕크스 잉글랜드 코치는 "몇 년 전부터 다양한 대륙의 팀과 경기를 치러왔다. 남미와도 똑같이 준비하겠다"며 아르헨티나와의 개막전을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수원컵에서 한국 U-18, U-19 대표팀과 싸운 경험이 있다. 댕크스 코치는 "한국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정신력이 좋다. 우리도 많이 준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주 디알로 기니 감독은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기니는 늘 강팀과 경기를 했다. 아프리카에서 잠비아와 잘 싸워 본선에 왔다. 기니의 운명과 기회를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니의 전력을 숨긴 디알로 감독은 "아프리카 내에서는 기니가 늘 상위권이다. 개막전에서 기니의 특징을 보게 될 것이다"며 돌풍을 자신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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