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빅보이' 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홈런포로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1-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대호의 활약이 컸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KBO리그로 복귀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4번 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복귀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규리그만 고려하면 2011년 9월 22일 사직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 이후 2천4일 만의 홈런이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같은 해 10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1천976일 만이다.
1회말 1사 3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2회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3구째(시속 129㎞)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롯데는 2회말 번즈의 2루타를 포함해 6-0으로 도망갔다.
LG는 3회초 서상우의 홈런으로 따라 갔지만, 롯데의 분위기는 좋았다. 3회말 바뀐 투수 이창에게 안타 3개와 실책 2개를 묶어 3점을 더 얻었다. 6회말에도 무사 만루에서 김사훈의 내야 안타와 김민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추가해 승리를 확인했다.
롯데는 무려 18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 올리기에 성공했다. 시범 경기 첫 등판에 나선 파커 미켈은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송승준은 2이닝을 던지며 안타 없이 3탈삼진으로 선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4-0으로 이겼다.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가 2회말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144㎞ 초구를 때려 솔로 홈런을 해냈다. 시범경기 2호 홈런으로 결승 득점이 됐다.
최형우는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선발 헥터 노에시는 첫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 선발 켈리는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2승 3패로 7위, SK는 3연패에 빠지며 1승 1무 3패로 8위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2로이겼다. NC는 2승 3무로 시범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무 4패로 첫 승 올리기에 실패했다.
데뷔전을 치른 NC의 선발 제프 맨쉽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말까지 3-0으로 앞서가다 8회초 수비 실책 등으로 2점을 내줬지만, 위기 극복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KT 위즈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는 2승 2무 1패, KT는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로 나선 오간도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7탈삼진 1볼넷의 노히트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KT선발 고영표도 5이닝 무실점을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1-로 이겼다. 두산은 2승 1무 2패, 넥센은 2무 3패로 무승 가뭄에 시달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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