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을 싣고 왔다. 조이와 이현우의 '순정만화' 케미와 섬세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지난 20일 첫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이하 그거너사)는 음악에 상처받은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비타민 보이스의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첫 만남과 재회를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두 사람은 첫만남은 버스 안이었다. 한결은 버스에서 소림의 목소리에 이끌렸고, 소림은 버스 한 가운데서 크루드플레이의 구호를 외치는 한결을 멀리서 보고 신기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한결은 기타가 젖을까봐 걱정하는 윤소림에게 노란색 우산을 말없이 건넸다. 소림은 그의 뒷모습을 향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리쳤다. 빗속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한결의 뒷모습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기 충분했다.
두 번째 만남은 한강이었다. 한강에서 허밍을 하는 한결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소림의 일렁이는 눈동자가 교차됐다. 강한결은 소림의 휴대폰을 잠시 빌려 머릿속에 떠오른 멜로디를 녹음하고는 다시 뛰어갔다. 윤소림은 그런 강한결의 뒤를 쫓았으나 넘어지면서 그를 붙잡지 못했다.
소림은 첫 눈에 반한 한결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강을 이리저리 수색하고 다녀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사랑에 빠진 소녀 소림은 "눈만 뜨면 보고 싶고 숨만 쉬어도 생각나고 잠을 자도 그 사람 나오는 꿈을 꾸는데"라며 자신의 첫사랑을 확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소림의 모습은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절친 백진우(송강 분)를 울컥하게 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첫사랑에 빠진 순수한 소녀의 울렁이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세번째 만남은 오디션장이었다. 밴드 친구들과 오디션에 참가한 소림은 그 곳에서 그토록 찾아 헤맨 한결과 재회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소림은 과거 때문에 두려움 속에 울먹이며 노래를 부르지 못했지만, 한결이 자신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온 몸으로 한결의 곡을 불렀다.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두 눈 가득 눈물을 머금고서도 벅찬 감정을 환한 미소로 드러내는 소림과 시간이 정지한 듯 소림을 바라보는 한결의 모습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이현우와 조이는 훈훈함과 과즙미의 조합으로 '청량 케미'를 완성했다. 이현우는 감싸주고 싶은 천재 작곡가 강한결의 모습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채워갔다. 조이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켰다.
'그거너사'는 특별한 음악 활용법으로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 곳곳에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로 음악을 활용한 것. 특히 한 편의 뮤지컬 장면을 보는 듯한 프러포즈 작전은 시선을 강탈했다. 조이는 청량한 목소리로 '여우야' '오늘부터 우리는' 등을 소화하며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진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빛났다. 특히 첫사랑에 빠진 소림의 감정을 세밀하게 짚어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림의 떨리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었다.
한편 '그거너사' 1회는 평균 1.5%, 최고 2.1%의 시청률(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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