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임시완이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 제작 ㈜미인픽쳐스, ㈜곽픽쳐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임시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임시완은 6월 입대설을 공식 부인하며 아직 입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는 입대와 관련한 질문에 "부담감은 없다"며 "최대한 팬들에게는 공백기를 줄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면서도 "이미 늦은 편이지만 더는 안 미루고 빨리 가면 좋겠다는 의지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애초에 그런 생각을 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여러가지 영리적 이해관계에 있어서 쉽게 갈 수만은 없는 상황에 있지 않았나"며 "그 부분도 충분히 이해했고 서로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영화 '원라인'을 잇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기에 복귀하고 싶다는 그는 "더 이상은 숙제를 안한 기분을 가지고 있으며 찜찜한 기분으로 있고 싶지는 않다"며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욕심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임시완은 이날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가 활약했던 '무한도전'에 대한 오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무한도전'을 한 편을 세 네 번씩 본다. 재밌는 편은 옛날 것도 다시 찾아서 본다"며 "'무한도전' 때문에 노트북 용량이 없을 정도다. 아쉽게 지우기 너무 아까운 에피소드인데 새로운 걸 보기 위해 지우기도 한다. 합법 다운로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새 '무한도전'에서 게스트 섭외가 온다면 출연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는 "얼마든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무한도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어서 그게 걸리긴 한다. 예능친화적인 분들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보는 것을 좋아할 뿐 맞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어린 시절부터 즐겨 봤던 '무한도전'에 광희가 합류했을 때의 기억을 돌이키기도 했다. 임시완은 "느낌이 남달랐다"며 "학창시절부터 봤는데 내 최측근의 사람이 오디션을 보고 멤버로 합류하니까 내가 어느덧 이렇게 방송계 많은 발걸음을 내딛었나 싶었다"고 알렸다.
이어 "한편으로 '무한도전'은 어릴 때부터 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소중한 존재였는데 내 최측근이 들어가며 그저 한 예능이 아니게 된 거다. 그러니까, 언제까지고 예능으로만 보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내 이름도 등장하니 박탈감도 느끼는 것"이라고 재치있는 말을 보탰다.
광희의 활약에 대해선 "그 친구가 적응기도 있었지만 잘 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알렸다.
한편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임시완은 평범했던 대학생에서 작업 대출 세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는 민재 역을 연기했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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