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개막전 빅리그 합류가 보인다.'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행운의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로 끌어 올렸고 4홈런 9타점이 됐다.
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빈손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를 상대한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2-2로 맞서고 있던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그는 놀라가 던진 2구째에 배트를 돌렸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상대 수비 덕분에 '행운의 안타'가 됐다. 필라델피아 2루수 세자르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잡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쫓아가다가 멈췄다. 그사이 타구는 좌익수 하위 켄드릭 앞에 떨어졌다.
박병호는 1루까지 출루했고 2루 주자 J. B. 슈크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박병호는 타점을 올렸고 미네소타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6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7회말 수비에서 트레이 바브라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안타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4-2로 필라델피아에 승리했다. 박병호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최지만(뉴욕 양키스)은 같은날 플로리다주 포트샬릿 샬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4경기 연속 침묵해 타율이 2할(30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6회말 수비에서 그렉 버드를 대신해 1루수로 들어갔다.
최지만은 소속팀이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디. 9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양키스와 탬파베이는 5-5로 비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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