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미림(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 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1~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유소연(메디힐)과 오스틴 언스트(미국, 이상 14언더파 274타)를 6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미림이 이날 기록한 최종스코어는 대회 토너먼트 레코드와 타이다. 그에 앞서 지난 2015년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해당 기록을 먼저 세웠다.
이미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데뷔 후 통산 3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4년 LPGA에 데뷔한 뒤 그해 8월 열린 마이어 클래식과 10월 참가한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2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27만 달러(약 3억100만원)를 받았다. 한편 이미림의 우승으로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은 올해 치러진 6개 대회에서 4승을 신고했다.
이미림은 전날(26일)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2년 전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커에게 우승을 내줬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최종 라운드 초반부터 좋은 샷 감각을 보였다. 이미림은 1번홀(파4)을 시작으로 3번홀(파3), 5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4)까지 버디를 잡았다. 징검다리 버디행진으로 5타를 줄였고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최종라운드 후반 들어 버디 행진은 잠잠해졌으나 이미림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유소연도 좋은 경기를 치렀다. 그는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언스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올 시즌 참가한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