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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황재균, 장쾌한 2루타에 호수비


시카고W전 눈에 띄는 활약…추신수는 3경기째 침묵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다시 한 번 인상 깊은 활약을 보였다.

소속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경기 후반 교체출전해 호수비에 장타까지 선보이며 경쟁력을 뽐냈다.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회말 수비 때 3루수 겸 6번타자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한 차례 타석에 나와 기회를 잘 살렸다. 시원한 장타(2루타)를 쳐낸 것이다. 전날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끝내기 안타의 상승세를 이으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큰 타구를 날렸다, 화이트삭스의 우완 블레이크 스미스와 맞대결에서 2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펜스에 맞았고 이 과정에서 화이트삭스 우익수 글러브에 다시 한 번 맞은 뒤 떨어졌다. 황재균은 이틈을 타 1루를 돌아 2루까지 내달렸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2루까지 간 황재균은 저스틴 루지아노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3할8리에서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로 조금 더 끌어 올렸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는 코너 길리스피가 선발 3루수로 나왔다. 황재균은 소속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6회말 길리스피를 대신해 '핫코너'를 지켰다. 타순은 6번 자리로 들어갔다.

황재균은 8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제이콥 메이가 친 강한 타구를 잘 잡았다. 내야 안타성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한 뒤 깔끔하게 송구해 타자 주자를 1루에서 잡았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프란스시코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로베르토 페냐가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황재균이 눈도장을 찍은 반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는 같은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노렸지만 빈손에 그쳤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1할9푼4리에서 1할8푼4리(38타수 7안타)로 더 떨어졌다. 하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1-1로 맞서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저스 선발투수 스캇 캐즈미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고 앨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몽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을 당했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3-2로 다저스에 승리했다. 추신수가 2회 올린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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