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걸그룹 걸스데이가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많고 그럴 자신도 있다고 했다. 성장돌로 시작해 정점을 찍은 걸스데이의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걸스데이가 2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GIRL'S DAY EVERYDAY) #5'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서는 걸스데이는 더 예뻐졌고,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진은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하나의 색깔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타이틀곡을 듣고 넘어갈 때 앨범마다의 분위기를 연출한다거나 그런 게 부족했다. 이번엔 색깔을 잘 맞춘 것 같다. 사진도 항상 콘셉트에만 치중하지 않았나 해서 이번엔 청순하게 풀었다"고 했다.
걸스데이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앨범이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타이틀곡 '아이 윌 비 유어스(I'll be yours)'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레트로적인 스타일의 브라스 편곡과 베이스 라인을 기반으로 후렴에서는 록적인 요소로 강렬함을 더하고 2절에서는 재즈틱한 스윙라인을 보여줘 지루할 틈 없다.
이날 걸스데이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아이 윌 비 유어스' 무대를 선보였다. 네 명의 멤버가 네 개의 의자에 앉아 시작하는 퍼포먼스는 후반부의 스윙라인으로 이어지면서 한층 흥겹고 풍성하게 무대를 꽉 채웠다. 여기에 곡 후반부에 민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시원하게 이어졌다.
혜리는 "그동안 걸크러쉬는 덜 보여드린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머리도 자르고 뮤직비디오에서 보라색 립스틱도 발랐다. 매니저나 감독님이나 남자 분들이 다 싫어하시더라. 그걸 보면 걸크러쉬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걸스데이는 섹시미도 놓치지 않았다. 각선미를 강조하는 안무들이 많이 배치해 걸크러쉬와 함께 여성미가 느껴진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다리 예쁜 멤버가 많아서 그런 부분을 부각시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러브 어게인(Love Again)'은 마이너한 기타 사운드 위 연인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순간을 담은 블루스한 알앤비 곡으로,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간결한 보컬 편곡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부각시켜 걸스데이 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웅장한 브라스 세션과 808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트랩 팝장르의 곡 '돈트 비 샤이(Don’t be shy)', 각각 민아와 소진의 솔로곡인 '트루스(Truth)', '쿰바야(Kumbaya)'가 수록됐다.
민아는 "앨범에서 처음으로 솔로 트랙이 들어갔다. 회의를 하다가 이런 의견 나와서 새로웠다. 걸스데이로서 처음 도전해 보는 것이었고 그래서 준비하는 내내 더 신경을 더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그룹은 7년이 고비라는 말이 있다. 회사와 맺었던 첫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스데이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다. 데뷔 때부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성장돌'이라 불렸던 걸스데이는 어느덧 정점을 찍었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소진은 "1년 정도 앞두고 미리 재계약을 했다. 저희가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눴다. 계약이나 그런 것보다 걸스데이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했다. 힘을 합쳐서 보여드릴 게 많고 해보지 않은 것도 많고 더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팀워크가 굉장히 좋다. 넷이 있을 때 시너지가 발휘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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