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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족' 신태용 "100% 이상 따라오고 있다"


"이승우, 백승호 정말 좋은 선수"…잠비아 감독도 호평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속 시원한 축구를 보여준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크게 만족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잠비아와의 2차전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백승호의 한 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정말 잘했다.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잘 보여줬다. 세트피스에서 1실점했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온두라스를 3-2로 꺾고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신 감독은 "온두라스전과 달리 오늘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좋았다"고 평가했다.

잠비아는 U-20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가상의 기니였다. 신 감독은 "아프리카라고 하면 피부색이 검고 탄력이 좋고 위협적이고 파괴력이 있다는 위압감을 느낄 텐데 그런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선수 시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할 경기를 못 했다. 전반 20분까지는 위축이 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소득을 얻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신 감독은 "이 정도로 잘 따라올 줄은 몰랐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는데 100% 이상 따라오고 있다"고 했다.

이승우에게 집중된 공격에 대해서는 "이승우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오른쪽 백승호도 체력이 올라오고 골을 넣어주고 있다. 체력만 올라오면 양쪽 균형이 잡힌다고 본다. 백승호 스스로 체력이 떨어져 있다. 체력과 자신감이 중요한데 자신감은 회복했다. 경기 체력은 다른데 5월이 되면 양쪽 균형이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미드필더 이진현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대표팀에 하나의 옵션이 생긴 것 같다"며 최고의 발견 중 하나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오는 30일 에콰도르전 계획에 대해서는 "활용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넣어 보려고 한다. 적절하게 시간을 분배하겠다"고 답했다.

패한 베스톤 참베시 잠비아의 감독은 "한국이 잘했고 기회를 잘 살렸다.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잠비아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졌다. 이런 큰 경기는 패배로 이어진다"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의 전술을 높게 평가한 참베시 감독은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좋은 것 같다. 공격진의 능력이 좋고 날카로운데 패스까지 좋다. 그것이 장점이다"고 호평했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선수다. 공격적이다. 한국이 주시해야 할 선수다"고 설명했다. 백승호에 대해서도 "패스 길을 잘 본다. 미래가 좋은 선수다"고 답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경험한 기니에 대해서는 "피지컬은 좋지만,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 반대로 한국은 전술은 좋은데 피지컬 능력은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천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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