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빠진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4차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메시가 빠졌다. 지난 24일 칠레와 홈 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심판을 향해 거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남미예선 4경기 출전 정지와 1만 스위스프랑(약 1천1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아 나서지 못했다.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무딘 창이었다.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메시의 대역이었지만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게다가 볼리아는 해발 3천600m의 고지대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경기력이 떨어지는 조건이었다. 볼리비아는 고지대라는 이점을 안고 뛰었고 전반 31분 후반 아르세 후스티니아노(볼리바르), 후반 9분 마르셀로 모레노(우한 줘얼)의 연속골로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6승 4무 4패(승점 22점)가 됐고 5위로 미끄러졌다. 남미 예선은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메시가 10월 10일 에콰도르와의 원정 최종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재는 치명적이다. 에콰도르전 전까지 우루과이(원정), 베네수엘라(홈), 페루(홈)전을 먼저 치러야 한다. 우루과이 원정이 중대 고비가 됐다.
한편, 콜롬비아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에콰도르 원정에서 전반 20분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34분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칠레도 산티아고로 베네수엘라를 불러들여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의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콜롬비아(24점)는 2위로 올라섰고 에콰도르(20점)는 6위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에 2점 차이로 접근했다. 칠레(23점)는 4위, 베네수엘라(6점)는 꼴찌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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