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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텝' 산다라박 "공민지와 어제도 연락, 뭉클했다"(인터뷰)


"2NE1 해체, 많이 울었죠"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이 전 멤버 공민지와 어제까지도 연락을 나눴다고 알리며 불화설과 관련한 오해를 불식했다. 영화 주연으로 데뷔한 작품 '원스텝'의 개봉을 앞두고 자신에게 "배역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는 격려를 전했던 공민지의 이야기를 알리며, 투애니원 멤버들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신사동에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제작 MCC 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둔 배우 산다라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과거를 잃어버린 여자 시현(산다라박 분)과 자신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작곡가 지일(한재석 분)의 이야기다. 이들이 잃어버린 어떤 것을 찾기 위해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는다. 극 중 산다라박은 교통사고 이후 기억을 잃고 색청 증상에 시달리는 여주인공 시현으로 분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영화 '원스텝'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인기리에 활동했던 그룹 투애니원이 최근 해체를 선언한 이후 심경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10여년의 시간을 함께 보냈던 멤버들과의 작별이 못내 아쉬웠다는 산다라박은 당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알렸다.

"작년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전과 같아진 것 같아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많이 울기도 하고 우울하게 집에서 쭈글쭈글한 모습으로 있었는데 어제 VIP 시사 대기실에서 멤버들이 응원해주는 것을 보니, 잠시 활동을 함께 안한다 뿐이지 변한게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그래서 슬픔도 많이 가셨죠. 즐겁게 다시 지내고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묻자 산다라박은 "애틋한 마음이 들어 울었다"고 답했다. 이미 데뷔 3년차 때부터 멤버들과 작별을 미리 걱정했다고 말한 그에게서 투애니원 멤버들을 향한 남다른 정이 느껴졌다.

"저는 '그리워해요' 라는 노래가 나왔을 때도 그런 감정이었거든요. 가사에 '나의 젊은 날은 끝이 나나요'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가수가 노래 따라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도 새 앨범으로 활동을 잘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 때는 애틋한 마음으로 울었던 것 같아요. 이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을 했는데 헤어짐이 현실로 찾아오니까요. 연인과 헤어져도 그렇게 슬픈데 우리는 10년을 같이 지낸 친구들이잖아요. 바보같았죠. 다시 못 보는 것도 아닌데 괜히 속상하더라고요.(웃음)

멤버 공민지와 멤버들 간 오해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그는 "오해라 할 것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크게 변한 건 없다. 기사화되면 당연히 오해로 보여질 수 있는데, 우리끼리는 큰 변화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민지는) 어제 스케줄 때문에 못 왔지만 응원해줬어요. 예고편을 봤다고 하면서요. 제가 '태양의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그 영화를 보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연습생 때부터 들었는데 '언니가 좋아하는 '태양의 노래'같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쿵'했어요.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건 이 친구들이구나' 했죠.. 아무도 몰라도 멤버들은 알아주는 거잖아요. 그런 게 새삼 뭉클하더라고요."

지난 29일 열린 VIP 시사에서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산다라박의 모습을 '인간극장'에 담았던 PD가 시사회장을 찾아 그를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산다라박은 "감독님들이 어제도 다 와주셨다"며 "심지어 예전 14년 전 '인간극장' PD님도 오셔서는 '엄마 어디 계시니'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뭉클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인맥을 이어온 것도 그렇지만 10여년 간 응원해주고 지켜봐준 분이잖아요. 배우 선배들도 '90분 짜리 이끌어가는게 쉽지 않은데 고생했다'고 하셨어요. 물론 딱히 칭찬을 해주지 않았지만, 그게 더 좋았어요. 진심어린 조언이었으니까요. '연기도 는다'고 긍정적으로 조언해주셔서 감동했어요."

'원스텝'은 오는 4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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