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대한항공과 4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30-28 25-19)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렸고 박주형도 13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4개를 포험해 점을 더해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승만 더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1세트 초반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가면 대한항공이 바로 따라붙었고,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으면 현대캐피탈아 바로 추격에 나섰다.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덕을 봤다. 24-24 상황에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려 현대캐피탈이 25-24로 리드를잡았다. 이어 다시 동점을 노리기 위해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퀵오픈 공격을 신영석이 가로막아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이 리드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3-13으로 동점을 만들어따. 이후 1세트와 마찬가지로 다시 접전이 이어졌고 또 다시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2세트 해결사는 최민호가 됐다. 그는 28-28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가져오는 속공에 성공했고 이어 다시 한번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접전 상황에서 세트를 획득한 것이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탈은 3세트 중반 16-10까지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이 막판 뒤집기를 노룠지만 세트를 만회하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문성민은 23-18로 소속팀이 앞선 상황, 서브에이스를 다시 한 번 성공해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팀의 마지막 5차전은 3일 대한항공의 홈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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