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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C전 15연패 벗어나…김원중 데뷔 첫 선발승


[롯데 3-0 NC]…손승락 시즌 첫 세이브 LG·KIA·kt 위즈 개막 2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지긋 지긋한 NC 다이노스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NC전 연패를 16경기 만에 벗어났다. 롯데는 전날(3월 31일) 열린 개막전에서 5-6으로 져 NC전 15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선발등판한 김원중이 제 몫을 했다. 그는 NC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은 경기 초반 저수를 내며 김원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김원중에 이어 박시영-윤길현-손승락을 마운드에 연달아 올려 NC 추격을 막아냈다. 김원증은 지난 2012년 롯데 입단 후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KBO리그 데뷔 첫 승이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NC 선발투수 이재학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앤디 번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전준우가 2루까지 갔다. 번즈는 이재학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중간 2루타가 됐다. 전준우가 홈을 밟아 롯데가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초 추가점을 냈다.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김대우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손시헌이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리드를 잘 지켰다. 손승락은 대타로 나온 김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성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손승락은 후속타자 모창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1루 주자 김성욱을 2루에서 포스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손승락은 구원에 성공,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거짓말 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KIA가 9회까지 7-0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7점을 만회해 7-7을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결국 KIA가 삼성에게 9-7로 이겼다. KIA는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로저 버나디나가 삼성 5번째 투수 심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앞섰다. KIA는 10회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이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KIA는 게막 후 2연승,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도 KIA와 마찬가지로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G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오지환과 루이스 히메네스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 선발투수 션 오설리반은 5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잠실구장에서도 연장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6-4로 두산 베어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해다. 한편 1일 열린 KBO리그 5경기는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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