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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두산' 스와잭, ML 개막전 명단 합류


시카고W 로스터 등재…중간계투진으로 스타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아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5년 KBO리그에서 오른손 투수 뛰었던 앤서니 스와잭(투수)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스와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지난 2월 시작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참가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 로스터 25인 명단을 발표했는데 스와잭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초청선수가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박병호는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내 타율, 홈런 등에서 최고 성적을 냈지만 마이너리그로 다시 갔다. 미국 진출 첫 시즌을 맞는 황재균도 시범경기에서 홈런 5개를 쏘아 올리는 등 인상깊은 장면을 많이 보여줬으나 메이저리그 진입 장벽은 높았다.

하지만 스와잭은 좁은문을 통과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8경기에 등판해 12,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할8리로 좋았다. 이런 부분이 개막전 로스터 합류로 이어진 것이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롱릴리프가 필요했고 스와잭이 구미에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스와잭은 지난 2009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통산 217경기에 출장했고 선발로도 32경기에 나왔다.

지금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7승 26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중간계투로 26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에서는 20경기에 등판해 92.1이닝을 던지며 5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 2015시즌 종료 후 재계약하지 못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4일 홈구장인 US 셀룰러 필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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