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김과장' 뛰어넘는 '김상무' '김사장' 급 드라마를 만들어 KBS에 효도하겠다."(권상우)
"이 드라마는 내게 선물같은 작품이다. 조금씩 선물을 풀어보는 중인데 참 기대된다."(최강희)
KBS 2TV '추리의 여왕'으로 16년 만에 재회한 배우 권상우, 최강희가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두 배우가 만들어낼 신선하고 유쾌한 추리드라마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이진우 제작 에이스토리) 제작발표회에서 권상우는 "망가짐이 재밌다. 데뷔 이래 이렇게 즐거운 현장이 있었나 싶을 만큼 에너지 넘치고 기분 좋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는 "재미있는 책이 없어서 스스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인지 고민하던 차에 '추리의 여왕'을 만났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친구, 전혀 다른 성향의 친구가 재밌다고 추천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 드라마는 내게 선물이다. 어떤 선물일지 풀어보는 중이다"라고 합류 과정을 소개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 '이 땅에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추리의 여왕'이 실제로 산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드라마는 추리를 소재로 삼았지만 주연배우 권상우와 최강희는 모두 "추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우리 드라마는 '시그널'도 'CSI'도 아니다. 일상성이 있는 장르 추리물이다"라며 "수수께끼 풀이와 추리, 해학, 유머 등 잡다한 내용을 버무려놨다. 서로 다른 색깔이 어우러져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지점을 찾아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추리의 여왕'은 17주 연속 수목극 1위를 지킨 '김과장' 후속작품이다. 과연 '김과장'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려 있다.
이에 대해 김진우 PD는 "'김과장'의 선전이 좋다"고 말했고, 권상우는 "'김과장'에서 '김상무' '김사장' 등 임원으로 승진해 KBS에 효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강희는 "드라마가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이야기가 계속 생겨나는 시끄럽고 복작복작한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리의 여왕'은 '김과장'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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