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프로듀스101 시즌1'은 대성공이었지만 여러 문제점도 제기됐다. 제작진은 좀 더 공정한 경쟁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즌2를 준비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에서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101명의 연습생들과 제작진 그리고 국민프로듀서 대표 보아를 비롯해 이석훈, 가희, 치타 등 이번 시즌의 트레이너들이 참석했다.
안준영 PD는 "국민이 직접 만드는 글로벌 아이돌그룹이 기획의도"라며 "1년에 5~70개 팀이 데뷔한다. 그 중에 각인되는 아이돌그룹은 1년에 2~3팀이다. 대형 소형 기획사 차이도 있다. 그것과 상관 없이 모든 연습생들이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프로듀스101'은 지난 시즌에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화려하게 데뷔시키고 폭발적인 사랑을 얻게 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보이그룹 만들기 프로젝트인 시즌2에 대한 초반 관심은 지난 시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방송 전부터 1차 합숙을 끝낸 연습생들이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것도 그러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안준영 PD는 인권 논란에 대해 "차별은 절대 없다"며 "101명이란 인원 때문에 그룹별로 이동을 하게 된다. A~F에서 A가 먼저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간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절대 그런 일 없다. 모든 연습생들이 부당한 느낌을 받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1명의 참가자들 중 한 참가자는 과거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안 PD는 "가장 신경을 쓴 것이 과거 논란이었고 대비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나오게 돼서 죄송하다"며 "소속사와 아이들에게 재차 문제가 될 거리가 있는지 확인을 했을 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들었고 그렇게 판단했었다. 앞으로 좀 더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총 53개 기획사에서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했다. 첫 클래스를 정하는 레벨 테스트인 퍼포먼스 평가를 시작으로 3월26일 녹화를 완료한 현장평가를 포함해 총 4번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 11인을 선발한다.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공정성이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방송 분량과 투표 등의 부분에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용범 국장은 "최종 11명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어쩔 수 없다"며 "논란은 공정성 문제인데 올해는 그 부분에서 더이상 잡음이 없도록 어뷰징이 안되도록 시스템 완비했고 계약과 출연료 문제, 음원 수익 문제도 파격적으로 투자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생들의 분량 문제에 대해 "분량 문제들은 방송 이후에 혹은 이전에 온라인을 통해 원본 소스를 공유한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볼 수 있는 구조다. 공정성을 해결해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준영 PD는 "많은 예능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모두 동등하게 방송에 나오진 않는다. 이 프로그램도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거지만 얼마나 매력을 어필하느냐가 포인트다. 진정성 있게 매력 실력을 어필하는 친구들에게 많은 분량이 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국내 최고의 솔로가수 보아가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한다. 보아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101명의 소년들에게 국민프로듀서를 대신해 평가 과제를 전달하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보아는 "시즌1을 재밌게 봤다. 일단 성별이 다르다는 것에 매력이 느껴졌다. 남자 연습생들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 다양성이 많고 연습생들마다 개성이 다르다. 새로운 아이돌이 탄생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또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습생들을 이끌어줄 트레이너 군단으로 나선다. 보컬트레이너로 SG워너비 이석훈과 YG 트레이너 신유미가,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희와 안무가 권재승이 나선다. 래퍼 치타와 던밀스는 랩 트레이닝을 책임진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총 11화로 오는 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앞서 당일 오후 6시와 10시에 스페셜 방송으로 '카운트다운101'이 편성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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