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팀 타선의 침묵 속에 3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의 '원투펀치'를 상대한다.
SK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로 SK는 언더핸드 박종훈을,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다.
SK는 홈에서 열린 kt 위즈와 개막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아직 2017 시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SK 입장에서는 1승이 절실하다. 그러나 경기를 앞둔 SK의 분위기는 밝지 않다.
개막 3연전 동안 SK 타선은 3경기에서 단 3점만 뽑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반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어이 없이 무산시켰다.
개막전에서 8안타를 치고도 2점 밖에 내지 못한 SK는 급기야 1일 경기에서는 완봉패를 당했다. 2일에도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만 내는 데 그쳤다. 그나마 메리 켈리, 윤희상을 비롯한 주요 투수들이 제 몫을 해낸 점이 위안이었다.
시즌 초반 팀 타선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SK는 당장 4일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양현종을 상대해야 한다. 하루 걸러 6일에는 KIA의 또 다른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 맞붙을 것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SK전에 3차례 선발로 등판해 22.2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앞선 개막 3연전에 나서지 않았던 양현종은 홈팬들 앞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헥터도 2016 시즌 SK전 5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무려 38이닝이나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7이닝 이상 던졌다. '이닝이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31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도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반대로 박종훈은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2차례 나와 7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종훈은 지난해 KIA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2이닝 6피안타 2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SK는 5일 김주한, 6일에는 켈리의 선발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연패를 끊고 시즌 첫승을 신고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팀 타선의 각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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