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팀 득점의 절반을 담당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는 침착했다.
라틀리프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40득점 16리바운드를 해내며 80-77 승리를 이끌었다. 2승 2패를 만든 삼성은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4강 PO 진출을 타진한다.
승부처마다 골밑을 집중 공략해 득점에 성공한 라틀리프다. 4쿼터에만 13득점을 5리바운드를 해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포함해 자신의 최다 득점(38득점)을 뛰어 넘었다.
혼자서 좋은 활약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라틀리프는 "원맨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드진이 워낙 좋은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를) 잘 찾아줬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2~3명의 수비가 붙어 자신을 막았던 것에 대해서는 "오늘은 전자랜드에서 협력 수비를 심하게 하지 않아서 높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라고 해서 과감하게 공격했다. 다른 슈터들도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협력 수비에 대해서는 "적응이 많이 됐다. 3년 동안 협력 수비를 많이 당해봐서 환경에 익숙해졌다. 내 생각에는 내가 힘이 좋고 골밑에서 능력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처리했다"고 말했다.
끝장 승부를 하게 된 이상 체력 저하가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라틀리프는 "전혀 힘들지 않다. 5차전을 빨리 준비하겠다.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라 5차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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