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274일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흔들렸다. 1사 상황에서 상대 타선에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콜로라로를 대표하는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던진 공을 통타당하며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트레버 스토리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크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 위기는 모두 잘 극복했다.
2회와 3회에는 모두 호투했다. 2회엔 실책이 2개 나오는 불운도 겹쳤지만 절묘한 공 배합으로 뜬공을 유도해내며 병살을 잡아내는 재치도 뽐냈다. 3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에도 삼진 1개와 범타로 상대방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타선도 4회 1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을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5회 더스틴 가노에게 던진 속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이 화근이 됐다. 가노는 이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퍼올리며 류현진에게 추가실점을 안겼다.
흔들린 류현진은 무사 1·2루의 찬스를 내줬으나 이어진 DJ 르메이유를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따냈다. 챌린지 끝에 1루 주자 찰리 블랙먼이 2루에서 수비의 송구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1사 1,3루가 2사 2루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다. 다저스 덕아웃은 류현진을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 스트리플링이 후속 아레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이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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