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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단 19안타로 두산 마운드 두들겨 3연전 싹쓸이


롯데도 이대호·전준우 홈런포 앞세워 LG에 위닝시리즈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를 혼냈다. 넥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합작한 타선과 7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한 최원태를 앞세워 13-2로 이겼다.

넥센은 시즌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다가 이번 주말 두산을 상대로 치른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승부는 경기 초반 결정났다.

넥센은 2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 선발투수 고원준이 흔들린 틈을 잘 이용했다. 윤석민의 투런포(시즌 2호)를 포함해 안타 9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0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한 이닝 팀 최다 득점이다.

넥센은 5회초에도 4안타를 집중해 13-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김인태가 7회말 마수걸이 2점 홈런(시즌 1호)를 날려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넥센은 올 시즌 선발 전원 득점과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2호째 기록이고 팀은 첫 번째다. KBO리그 통산으로는 73번째 기록.

최원태는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5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전날(8일) 오승택의 끝내기 투런포로 LG 트윈스에게 8-6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는 9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7-1로 이겨 위닝시리즈(2승 1패)를 달성했다.

롯데는 0-0이던 4회말 선취점을 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흔들린 틈을 타 석3점을 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임찬규(2개)와 바뀐 투수 최동환(1개)에게 몸에 맞는 공 3개를 얻었다. 한 이닝 최다 사구 타이기록으로 역대 44번째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5회말 전준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달아났다. 대포도 가동했다. 이대호는 6회말 솔로포(시즌 3호) 전준우는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시즌 4호)를 각각 쏘아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닉 애디튼은 LG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5.1이닝 동안 1피안타 사사구 4개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심동섭이 마무리로 나와 뒷문을 잘 틀어막으며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았던 7회말 균형을 깨뜨리는 2점 홈런(시즌 1호)를 쳐 결승타점 주인공이 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도 한동민과 박승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며 8-5로 이겼다. SK는 시즌 개막 후 6연패에 빠졌다가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 위즈도 삼성 라이온즈에게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지난 2015년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kt는 7승 1패로 단독선두로 나섰고 롯데·LG·KIA가 6승 2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뒤를 두산·넥센·NC, 한화가 3승 5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SK가 2승 6패로 9위에 자리했고 삼성은 1승 7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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