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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두산, KIA 꺾고 4연패 탈출


[두산 15-4 KIA]20안타 15득점…기아 마운드 맹폭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무려 20득점을 올리며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와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KIA 선발 홍건희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재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려놨다.

KIA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 1사 후 한승택이 좌전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버나디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안타를 쳐내며 2사 1·2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이 3루 강습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한 KIA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따라잡으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KIA는 2사 2·3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나지완이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추격을 허용한 두산은 3회말 공격에서 KIA 마운드를 두드리며 추가점을 뽑아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를 때려내면서 4-2로 달아난 두산은 박건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2루타로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두산 타선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건우의 3루 도루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고 민병헌이 2루타를 때려내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5점으로 벌리며 7-2까지 달아났다.

KIA도 두산이 쉽게 도망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4회초 1사후 김주형의 볼넷과 김지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한승택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버나디나의 2루타로 김지성을 불러들이며 7-4로 두산을 추격했다. 그러나 1루에 있던 한승택이 3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고 김선빈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KIA가 쫓아오자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도망갔다. 4회말 선두타자 에반스와 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후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의 중전 안타 때 에반스가 홈을 밟으며 8-4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과 김재호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며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리며 스코어를 10-4로 만들었다.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는 5회에도 식지 않았다. 에반스의 2루타와 김재환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2사후 박건우와 허경민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두 점을 더 추가해 12-4로 멀찌감치 KIA를 따돌렸다. 두산은 6회말 공격에서도 국해성의 2타점 2루타와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추가하며 15-4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9회 공격에서도 류지혁의 3루타와 국해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16-4로 완승을 거두며 KIA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1이닝 8피안타 1볼넷 4실점 3탈삼진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2승을 챙겼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민병헌은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로 나선 홍건희를 비롯한 투수들이 두산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면서 완패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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