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로맨스도 하나의 장르물이다."
'장르물의 명가' OCN이 처음으로 로맨스 드라마를 선보인다. 심지어 그간 없던 월화드라마 띠도 만들었다. 무겁고 어두운, 남성시청자들을 겨냥한 장르물에서 말랑하고 달콤한 핑크빛 로코물로의 전환이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정하나 김영윤 연출 강철우 제작 가딘미디어) 제작발표회에서 강철우 PD는 "OCN의 첫 핑크빛 드라마인 데다 월화극 첫 작품이다. 당연히 부담이 된다"라면서도 "재미있는 대본으로 재밌게 촬영했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부적으로 이 정도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우 성훈, 시크릿 송지은, 김재영, 정다솔 등이 출연한다.
성훈은 잘난 외모와 집안으로 평생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온 대복그룹 오너의 외아들 차진욱 역을 맡았다. 성훈은 차진욱을 "정통 로코에 나올 법한 전형적인 인물이다. 있는 집안 자재로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극중 진욱은 '모태솔로' 유미(송지은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저도 모르게 무너진다. 성훈은 "유미는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여자다. 귀여운 쑥맥이다. 경계심이 허물어지면서 쑥 빠져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지은은 가만히 서 있어도 매력적이다.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했다"고 덧붙여 송지은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평생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솔로' 영양사 이유미 역을 맡은 송지은은 "첫 연애 당시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에 로코물을 좋아하고 즐겨 본다. 설마 내가 로코물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 해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다"라며 "평상시 좋아하는 공효진, 정유미 선배들의 작품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유미(송지은 분)의 '남사친' 정현태 역을 맡은 김재영은 "송지은이 연기할 땐 털털하다. 걸그룹 환상이 많이 깨졌다"며 "앞으로는 남사친 아닌 남자친구로 삼고싶은 '남삼친'이 되고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과연 OCN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로맨스 장르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진다. '애타는 로맨스'는 4월14일 0시 모바일 앱 '옥수수(oksusu)'에서 선공개되며, 17일 오후 9시 OCN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