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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성, 北 최초 세리에A 진출…칼리아리와 5년 계약


토리노전 골맛, 기량 인정하고 2022년까지 함께 간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북한 축구 유망주인 한광성(19)이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칼리아리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칼리아리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광성과 2022년까지 5년 공식 계약을 채결했다고 전했다.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광성은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가계약 상태였던 지난 9일 토리노와의 2016~2017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머리로 골을 넣는 재능을 발휘했다.

당초 한광성의 정식 계약은 불투명했다. 북한이 이탈리아가 동의한 유엔(UN)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검토를 요구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한광성이 정식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계약까지 하면서 제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아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광성은 지난 2015년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통해 주목받았다. 어린 시절 스페인에서 축구 수업을 받은 유학파다. 지난 1월 칼리아리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지난달 10일 가계약을 했다.

칼리아리는 한광성을 2군으로 내려보내려고 했지만 1군 경기 출전 기회에서 골을 넣은 뒤 생각을 바꿨다. 칼리아리는 "한광성은 우리 팀에서 뛰는 최초의 아시아 선수다. 양발을 잘 사용하는 선수다"고 소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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