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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응원단장 역할은 제가 해야죠"


19일 두산전서 에반스 타구에 맞아 교체…큰 부상 없어 '안도의 한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팔을 드는데 잘 안올가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괜찮아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그는 세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닉 에반스 타석에서 사고를 당했다. 에반스의 타구가 오른팔뚝 쪽에 그대로 맞았다.

우규민은 그대로 마운드 위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우규민은 다음날(20일) 잠실구장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퓨처스(2군)나 재활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기로 했다.

우규민은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 미안하다"며 "엔트리에 빠져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주는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상은 심한 편은 아니다. 괜찮다. 이상하게도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타구에 한 두번 씩은 꼭 맞는다"고 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에도 정의윤(SK 와이번스) 타구에 직접 맞은 적이 있다"며 "그날 경기는 취소가 됐었다. 그 이전에는 머리에 타구를 맞은 적도 있다. 김창희 선배(현 KIA 타이거즈 퓨처스 수비코치) 타구에 그랬다"고 말했다.

삼성은 우규민을 대신해 프로 4년 차 우완 이수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한편 우규민은 "1군에 다시 복귀하면 꼭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전날 두산전까지 올 시즌 개막 이후 4경기에 나와 20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15로 괜찮은 편이지만 아직 승패 기록이 없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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