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오래 기다렸다. '크라임씬'이 2년 만에 시즌3으로 돌아온다. 에이스 박지윤에 영화감독 장진, 방송인 박지윤, 배우 김지훈, 개그맨 양세형, 정은지가 합류해 신선한 추리전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도 성공할까.
2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윤현준 PD와 출연진 박지윤, 장진 감독,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가 참석했다.
'크라임씬'은 실제 범죄사건을 재구성한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추리와 예능의 결합으로 완성된 독특한 콘셉트에 출연진들의 승부욕과 경쟁, 반전 결과 등이 인기 요인으로, 새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람 속 무려 2년 만에 출격하게 됐다.
윤현준 PD는 "시즌1,2도 완벽을 기하려고 했다. 오류를 줄이고 완벽한 스토리를 구현하는데 신경을 썼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에 기대가 많다. 김지훈과 양세형, 정은지가 차별화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새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지선 PD는 "4개월 전부터 작가님과 스토리를 짜고, 시즌2와 다르게 가려고 했다. 이번 시즌3는 현시대, 현실적인 캐릭터를 담고 싶었다. 작가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의 역할이 큰 만큼 시즌3의 플레이어 라인업도 관심을 모았던 터. 시즌1,2에 출연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에이스' 박지윤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해 노련한 추리를 보여줄 예정. 시즌2에서 능청스러운 연기와 추리력으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던 장진 감독, 시즌2 최다 출연 게스트인 배우 김지훈,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는 양세형과 정은지 등도 각오가 남달랐다.
윤현준 PD는 "양세형은 만장일치로 뽑았다. 희극인 치고 영리할 것 같고 눈치가 빠를 것 같았다"라며 "'크라임씬' 추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전 멤버들에 대한 비교가 된다. 양세형이 첫 녹화 와서 떨었다고 했다.'홍진호는 어디 가고 양세형이 왔나'는 댓글을 많이 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양세형답지 않은 추리를 많이 했다. 까불지 않고 추리만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정은지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정은지 씨가 어떤 성향인지 잘 알고 있다.똑부러지고 말도 잘한다. 똑똑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연기돌 중에서는 아이돌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출연자들의 견제 1순위로 꼽혔다. 그는 ""시즌1 때도 그랬지만 이 프로그램을 다시 하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녹화 시간도 길다. 하지만 2년의 쉬는 동안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연기를 해보자고 했다. 연기에 대한 욕망을 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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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던 장진 감독은 "이 프로그램의 팬이다. 시즌3 못할 줄 알았다. 시즌2 하는 과정을 보니 제작진 입장에서는 못할 프로그램이다. 12개가 한 시즌인데, 물리적인 노동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일 년 내내 계속 된다"라며 "찾아와서 시즌3를 말하길래 흔쾌히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1,2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홍진호가 없다. 이에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컸다. 제작진은 그러나 새 캐릭터와 새로운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윤 PD는 "홍진호 잘한건 제작진과 시청자들도 알고 있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홍진호와 함께 하지 못한 건 제작진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도와 시즌2의 연결성상이다. 어떻게 플레이어를 꾸릴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할 만한 캐릭터를 찾지 않았다. 어떤 캐릭터가 만들어질지 모른다. 다만 조금은 예능적이지만 눈치 빠르고 판을 흔들만한 캐릭터로 양세형을 선택했다. 박지윤도 대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똑똑함과 연기력을가진 친구를 하고 싶어 정은지가 왔다.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색다른 캐릭터로 '크라임씬3'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과 대결이라는 변수도 있다.
윤 PD는 "'윤식당'은 나영석 PD의 색깔이 있고 편안함이 있다면 '크라임씬'은 너무나 다른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을 뺏어온다는 것보다 저희 프로그램 보는 분들은 볼 것"이라며 "저희는 본방을 안 보면 스포일러로 결과를 알 수 밖에 없다. '크라임씬'을 본방송으로 보고 '윤식당'을 재방송으로 봐라. '윤식당'은 재방송을 많이 한다"라고 본방 시청을 당부했다.
'크라임씬3'는 오는 28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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