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맡고있는 브루스 레일리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경기 초반 늘어난 투구수와 장타 허용에 발목을 잡혔다.
레일리는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하성과 서건창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2회말 예상하지 못한 한 방을 맞았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한 타자는 허정협. 레일리는 허정협과 승부에서 큰 타구를 허용했다,
허정협은 원 볼 상황에서 레일리가 던진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쳤다. 레일리 투구수도 급격하게 늘었다.
김태완과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레일리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많은 공을 던진 것이다. 그는 2회에만 35구를 던졌다.
레일리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21개와 23개를 던졌다. 5회도 지나지 않았지만 90구를 훌쩍 넘겼다. 레일리는 5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힘이 뻐졌다. 선두타자 김하성은 레일리가 던진 6구째 직구(143㎞)를 잡아당겨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넥센이 3-1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냈다.
김하성에게 한 방을 더 허용하자 롯데 벤치는 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박시영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레일리는 이날 시즌 2승째(2패)를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9탈삼진을 잡긴 했지만 투구내용이 쏙 좋지 않았다. 4이닝 동안 101구를 던졌고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했다. 롯데가 점수 차를 따라 잡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돤다면 래일리는 패전투수가 된다.
한편 넥센 선발투수 조상우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3구를 던졌고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넥센은 6회부터 좌완 금민철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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