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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은 OK, 수비는 아직"…장정석이 바라본 허정협


"타격 포인트·타이밍 잘 잡아"…"외야 수비는 불안한 상태"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외야 수비는 아직 불안한 상태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허정협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 경기를 앞두고 25일 경기에서 넥센 허정협이 때려낸 홈런이 화제가 됐다. 허정협은 넥센이 10-5로 앞선 5회말 공격에서 두산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호쾌한 스윙이 아닌, 몸의 중심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한 손을 놓으며 걷어 올린 공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켜본 사람들 모두가 허정협의 타격 기술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장 감독은 홈런은 결국 파워보다는 '포인트'와 '타이밍'이라며 허정협이 시즌 초반 홈런이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허정협이 이전에도 비슷한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낸 적이 있다"며 "스스로 포인트와 타이밍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고 허정협의 타격 재능을 칭찬했다. 허정협은 27일 현재 타율 3할2푼1리 6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 역시 명확하게 지적했다. 장 감독은 "허정협의 외야 수비는 아직 불안하다"며 "보통의 외야수 수준까지 올라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시즌 수비에서 본 헤드 플레이가 두 차례 정도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을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5일 경기에서 홈런으로 제 몫을 해낸 허정협이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이 4-2로 리드한 3회초 2사 1·3루에서 우측 펜스를 때리는 두산 양의지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 일소 3루타를 허용했다. 낙구 지점 판단을 잘못해 공의 위치를 아예 놓쳤다. 결국 중견수 박정음이 우중간까지 뛰어와 타구를 처리했다.

26일 경기에서도 수비 불안은 이어졌다. 허정협은 0-0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김재호가 때린 얕은 외야 뜬공을 잡아낸 후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홈으로 송구하지 않으면서 3루 주자가 편하게 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신성현이 우익수 쪽으로 때린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 일소 3루타를 또다시 허용했다.

장 감독의 지적처럼 허정협은 외야 수비에 있어서는 아직 타석에서만큼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장 감독은 허정협이 아직 성장 중인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허)정협이가 캠프 때부터 많은 연습을 통해 수비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계속 시합에 나가 경험을 쌓다 보면 자연스레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며 허정협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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