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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29일 두산전서 퇴장


4회초 세 번째 타석…포수 앞 땅볼 페어 판정 후 항의 과정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장 이대호가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대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종료 직후 퇴장당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빗맞은 타구는 이대호 바로 앞쪽에 떨어졌다.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판단하고 1루로 향해 뛰지 않고 타석을 벗어났다.

그런데 주심으로부터 파울 콜이 선언되지 않았다. 타구를 잡은 두산 포수 박세혁은 이대호를 태그했다. 주심은 그대로 아웃을 선언했다. 공식 기록은 포수 앞 땅볼 아웃.

그러자 이대호가 항의했고 조원우 감독도 덕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경기가 중단됐고 이대호와 조 감독은 페어 타구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과정에서 이대호가 퇴장을 명받았다. 3루심을 맡고 있는 박종철 심판은 이대호의 항의가 과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이대호가 퇴장당하자 3루측 롯데 응원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조 감독은 이대호가 퇴장당한 뒤에도 심판에게 어필했으나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중단 시간은 오후 6시 38분부터 43분까지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기 도중 퇴장 당했다. 올 시즌 경기 중 퇴장으로는 5번째다.

한편 1루수 겸 4번타자로 이날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해 KBO리그 역대 통산 34번째 200루타를 달성했다. 이대호가 퇴장당하면서 김상호가 4회말 수비부터 1루수 자리로 들어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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