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조나탄의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0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승 5무(승점 11점)가 된 수원은 6경기 무패(2승 4무)를 이어가며 단숨에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제주(14점)는 2위에 머물렀다.
수원 입장에서는 짜릿한 경기였다. 7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꺾고 리그 첫 승을 거뒀던 수원은 8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부담을 덜었다. 전반 19분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밖에서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승리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신화용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멘디의 발을 걸어 넘어트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르셀로가 차 넣으며 1-1이 됐다.
그러나 수원의 해결사는 조나탄이었다. 36분 고승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가로지르기를 오버헤드킥을 했다. 볼은 이창근 골키퍼의 손에 맞고 굴절이 됐고 결승골이 됐다. 조나탄은 원정 응원을 온 수원 팬 앞으로 뛰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호후 세리머니를 하며 포효했다. 남은 시간을 몸을 던지며 버틴 수원은 귀중한 승리를 확인했다.
광주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 후 7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던 대어 전북 현대를 1-0으로 낚았다. 전반 추가시간 여봉훈이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에두, 후반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기의 슈팅이 모두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써 광주(9점)가 11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고 전북(17점)은 리그 첫 패배를 맛봤지만 1위를 지켰다.
대구FC도 대구 스타디움에서 FC서울을 2-1로 잡았다. 대구는 전반 36분 정우재의 패스를 에반드로가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김선민의 왼쪽 코너킥을 에반드로가 헤딩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36분 수비수 박태홍이 데얀을 밀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파넨카 킥으로 골을 넣으며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나오며 승리를 가져왔다.
대구(9점)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8위로 올라갔다. 서울(12점)은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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