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 조화 속에 kt 위즈를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송승준의 호투와 장단 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9-0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4승 13패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면서 12승 15패가 됐다.
롯데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3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김동한이 kt 선발투수 정대현에게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았다. 최준석이 내야안타를 쳤고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행운의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김동한이 희생번트를 댔다. 그런데 kt 3루수 심우준이 1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졌고 손아섭은 그틈을 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손쉽게 점수를 낸 롯데는 6회초 다시 한 번 kt 수비 실수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이우민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이번에는 문규현이 정대현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다. 4-0을 만든 롯데는 후속타자 손아섭이 바뀐 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7회초 두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루 주자 번즈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으나 이미 롯데는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kt 네 번째 투수 배제성의 폭투와 김상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점을 더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이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kt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정대현은 롯데 타선을 맞아 5.1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한(4타수 2안타)과 김문호(5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에서 1, 2번 타순에 나란히 나왔던 손아섭과 김동한은 이날 6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kt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쳤다. 장성우가 3타수 2안타로 체면을 지켰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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