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원정길에서 kt 위즈에게 위닝시리즈(2승 1패)에 성공했다.
롯데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대포가 가동돼 승리 원동력이 됐다.
'안방마님' 깅민호는 경기 흐름을 바꾼 2점 홈런을 쳤다. 그는 롯데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류희운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롯데는 2-1로 앞섰고 강민호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 한 방으로 KBO리그 역대 통산 24번째로 20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솔로포를 더해 kt의 경기 후반 추격을 따돌리며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200홈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199홈런을 친 뒤 200호째가 나오기까지도 좀 오래 지난 것 같다"며 "하지만 200홈런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추가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위기 상황이 올 것 같았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있게 경기를 했고 잘 마무리했다"며 "내일(5일)부터는 더 좋은 경기를 치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5일부터 7일까지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한편 조원우 롯데 감독도 kt전이 끝난 뒤 "(감)민호의 200홈런 기록을 축하한다"며 "포수로 뛰면서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지만 민호는 도달했다"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지만 민호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호는 2회 투런포에 이어 9회초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 이날 멀티히트도 달성했다. 그가 올 시즌 가장 최근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달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이다. 강민호는 당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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