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음에도 화끈한 공격 축구로 대승을 거두며 1위를 지켰다.
제주는 6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제주는 2연승을 거두며 6승 2무 2패, 승점 20점으로 1위를 지켰다.
오는 9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제주는 주전 자원을 대거 벤치로 뺐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정운이나 좌준협, 문상윤, 권용현, 배재우 등을 내세워 상주를 공략했다.
승점 7점으로 H조 2위인 제주는 감바와 비겨도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5점)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장쑤 쑤닝(중국, 12점)을 홈에서 이기면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인 제주가 탈락한다. 이 때문에 일부 주전을 아끼고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상주를 상대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 20분 권용현의 선제골로 도망갔다. 24분 조영철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제주식 패싱 축구인 '감귤타카'를 앞세워 상주를 공략했고 38분 배재우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권용현이 오른발로 균형을 꼈다.
후반에는 속도에서 앞선 제주가 상주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13분 멘디가 골을 넣으며 3-1로 벌렸고 42분에는 정운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왼발로 감아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FC서울에 후반 45분 룰리냐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2015년까지 포항을 맡았던 황선홍 서울 감독의 포항 나들이로 관심을 모았다. 1년 5개월 만에 친정을 찾았다.
시작은 서울이 좋았다. 전반 10분 데얀이 윤일록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며 K리그 통산 200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후반 8분에도 데얀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포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0분 손준호의 왼쪽 코너킥을 룰리냐가 몸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을 한 뒤 38분 심동운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서울 중앙 수비수 정인환이 퇴장 당하면서 포항이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포항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45분 서보민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룰리냐가 오른발로 슈팅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챌린지(2부리그) 11라운드도 극적인 승부가 나왔다. 안산 그리너스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의 경가에서 후반 45분 라울의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구덕운동장에서 전반 32분 박준태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편 전북 현대는 이동국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과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대구FC 원정에서 2-0의 승리를 거뒀다.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와 FC 안양은 2골씩 주고 받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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