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이처럼 논란이 많은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민호의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은 8일 "하민호 군으로부터 상처 받으셨을 상대 분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하민호 군과 직접 논의 끝에 '프로듀스101 시즌2'의 하차를 결정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지었습니다"고 밝혔다.
이는 하민호의 성희롱 논란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민호에게 받은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하민호의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과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이 담겨 있고 메시지에는 성적인 내용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이번 논란이 있기 불과 하루 전에는 MMO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강다니엘의 부적절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다니엘은 최근 자신의 SNS의 소개 글에 "좀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는 미션을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곡을 선택받기 위해 특정 곡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SNS에 남겨 논란이 일자 사과한 것.
뿐만 아니라 한 연습생은 과거 인성 논란이 일어 일찌감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출연자 검증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지만 사전에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프로그램 진행 중에 불성실한 태도로 문제가 된 연습생들도 있다.
프로그램 시스템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투표를 통해 순위가 정해지는 만큼 공정성 문제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해외 투표와 중복 투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또 그룹 배틀 평가 점수 집계 및 우승팀 선정 방식이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제작진은 제작발표회 당시 "방송 분량은 경쟁"이라면서도 투표 등 순위 경쟁에 대해서는 "어뷰징이 안되도록 시스템 완비했다"며 공정성을 자신했다. 또 연습생들의 과거 논란에 대해 "좀 더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과거가 아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연습생들 관리에도 실패했고 공정성 문제도 여전히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연습생들의 간절한 꿈 만큼 공정한 경쟁을 위한 최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지 의문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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