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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 8이닝 무실점' 한화, 짜릿한 역전승


[한화 2-1 롯데] 오간도 호투·장민석 8회말 2타점 역전 결승타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알렉시 오간도의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 오간도의 8이닝 무실점 쾌투와 8회말 터진 장민석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즌 4승(2패)째. 장민석은 8회 결승 2타점 적시타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지만 빛이 바랬다.

불꽃 튀는 투수전이 초반부터 펼쳐졌다. 박세웅도, 오간도도 1회를 세 타자만 상대하며 내려왔다. 특히 오간도는 공을 7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빠른 속구와 변화구의 배합이 절묘했다.

2회 한화가 찬스를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성우가 2루타를 쳐낸 것. 하지만 이어진 장민석이 범타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투수의 투구에 불이 붙었다. 오간도는 4회까지 단 한 명의 롯데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박세웅도 간간히 볼넷을 내줬지만 더 큰 찬스는 내주지 않았다.

7회 균형이 깨졌다. 오간도가 강민호와 김문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가 된 것.

오간도는 이어진 문규현을 병살로 잡았지만 강민호가 3루로 진루했다. 타석에는 이날 무안타에 그친 앤디 번즈 대신 김상호. 오간도가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7구째 공이 너무 낮게 깔리며 폭투가 됐다. 포수 차일목이 손을 쓸 수 없었다. 3루주자 강민호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1점을 내줬다.

패색이 짙어진 8회말 한화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좌전 안타를, 김태균이 6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이어진 양성우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어진 장민석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오간도를 대신해 올라온 정우람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한화는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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