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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변요한 "닿을듯말듯한 감정 연기, 예상 못한 눈물"


"답답해 눈물나더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변요한이 영화 '하루'에서 아내 신혜선을 그리워하는 답답한 마음을 연기하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고 고백했다.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 라인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선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조은형이 참석했다.

'하루'는 매일 되풀이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앞에 지옥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그린다.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던 전직 의사 준영(김명민)은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뒤 반복되는 하루 속 딸의 죽음을 계속해서 마주하게 된다. 그의 앞에 낯선 남자 민철(변요한 분)이 나타난다.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 민철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다.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선 민철은 출동 현장에서 아내를 발견하고, 반복되는 악몽같은 하루를 살게 된다.

변요한은 아내를 생각하는 민철의 마음을 연기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경을 계속 만나고 싶고 잡고 싶고 어제 둘이 부부싸움을 했던 사건이 계속 떠오르는데, 그 닿을듯말듯한 감정이 너무 답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상도 못한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며 "'이 장면은 울어야지' 생각한 것이 아니라 너무 답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돌이켰다.

그런가하면 배우들은 '하루'의 동료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함께 고생했던 기억을 돌이키기도 했다. 변요한은 "한달 뒤에 촬영에 들어갔는데 (대본 리딩 때와는) 다 다른 사람들이더라. 너무 타서 깜짝 놀랐다. 나도 그렇게 되겠다 싶어서 다 내려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신혜선은 "스태프 분들이나 선배님들을 뵐 때마다 점점 까매지더라"며 "오랜만에 뵈니 다들 하얘지셨다. 원래 이렇게 하얀 분들이셨구나 생각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영화는 오는 6월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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