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경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5-3으로 승리한 전날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보는 사람은 정말 재미있었을 경기였다"며 "어제처럼만 하면 관중들이 입장료 2배를 내더라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전날 9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갔지만 4번타자 최형우의 방망이가 KIA를 구원했다. 최형우는 9회초 1사 1루에서 SK 투수 서진용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불붙은 최형우의 방망이는 연장에서도 식지 않았다.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SK 채병용을 상대로 또다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5-3 승리를 안겼다.
김 감독은 역전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최형우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방송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는 "인사는 나도 모르게 너무 좋은 나머지 하게 됐다"며 "2개의 홈런 모두 멋진 홈런이었다. 최형우의 스윙은 정말 예술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불펜 투수 전원이 출격 대기한다고 밝혔다. 또 타격 부진에 빠진 김주찬이 올시즌 처음으로 1번타자를 맡아 선발출장한다.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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