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만4천223명의 대관중 앞에서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LG는 14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쾌투와 채은성의 개인 통산 2호 장내홈런(인사이드더파크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누르고 연패를 2경기에서 마감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이날도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퓨쳐스리그에서 콜업돼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채은성은 개인 통산 2호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출발은 불안했다. 2회초 선발 임찬규가 1점을 내줬다. 윌린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태균에게 69경기 연속 출루로 연결되는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진 양성우에게 희생번트를 맞아 1사 2·3루가 됐고 장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윌린 로사리오가 빠르게 홈을 파고 들었다.
하지만 임찬규의 실점은 그뿐이었다. 이후 5회까지 한화 선발 윤규진과 임찬규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투수력으로 타선을 누르는 회가 거듭됐다.
그러던 5회말, 1-2로 뒤진 LG가 찬스를 만들었다. 2사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손주인이 안타로 출루하자 후속 박용택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재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김용의가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3루타로 박용택을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2-1로 앞선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장쾌한 스윙으로 한화 두 번째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뽑았다. 오지환이 아웃되고 타석엔 이날 2군에서 막 올라온 채은성.
그는 송창식의 초구를 통타했고 좌익수 양성우를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가 됐다. 양성우가 낙구 방향을 찾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이미 홈으로 들어왔고 채은성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채은성의 개인 통산 2호 장내홈런.
4-1로 앞선 8회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경언, 정근우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하주석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해 1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계투로 올라온 신정락이 삼진 두 개를 연속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9회 마무리로 올라온 김지용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와 팀의 승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