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는 지난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t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맞아 각각 2승 1패씩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두팀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5일 기준으로 1,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쉽지 않은 상대였으나 kt는 힘를 냈다.
무엇보다 김진욱 kt 감독의 마음을 가볍게 한 것은 타선이 살아나서다. kt는 시즌 초반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순위표 위에 자리했다.
라이언 피어밴드를 중심으로 토종 투수도 힘을 냈다, 고영표은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김재윤이 건재했다. 하지만 '지키는 야구'는 힘에 부쳤다.
짠물 마운드와 달리 기대를 걸었던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kt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패하는 횟수가 조금씩 늘어났다.
긴 연패에 빠지진 않았지만 5월 첫째주까지 8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처진 분위기를 바꾸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타선이 살아나며 조금씩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던 때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kt가 지난주 좋은 성적을 내는데는 주간타율 5할7푼9리(19타수 11안타) 4타점을 기록한 유한준이 일등공신이다. 오정복(타율 5할·22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과 오태곤(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1타점)도 힘을 실었다.
하지만 한 선수도 기억해야한다. 시즌 개막 후 리드오프를 주로 나서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형이 그렇다.
그는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이대형은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치렀고 kt는 이날 NC에게 5-2로 이겼다. 그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도 전날 활약을 이어갔다.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도루도 하나 더 추가했다. kt는 10-5로 NC를 꺾고 안방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렸다.
이대형은 "팀 승리에 보탬일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특히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시즌 개막 후 첫 3안타를 쳤는데 앞으로 더 많은 안타를 때려내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자주 출루할 수록 kt 타선은 점수를 낼 기회가 잦아진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이대형이 루상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이대형은 올 시즌 큰 욕심은 없다. 그는 "타석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주중 3연전 상대로 롯데 자이언츠를 원정으로 만난다.
올 시즌 롯데와 첫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이번은 당시 루징시리즈를 되갚을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3연속 위닝시리즈 도전에도 나선다.
이대형의 역할은 변함 없이 중요하다. 그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아직까지는 별 다른 재미를 못봤다. 3경기에 나와 타율 2할(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대형이 롯데전에서 누구보다 더 집중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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