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점에 싱그럽고 상쾌한 청춘물 한편이 찾아온다.
오는 5월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김동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는다.
'쌈, 마이웨이'는 지난해 4부작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백희가 돌아왔다'의 임상춘 작가의 차기작으로, 올해 KBS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작품이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쌈, 마이웨이' 제작발표회에서 이나정 PD는 "유쾌하고 시원한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여름날 부는 시원한 바람같이 상쾌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드라마에는 지극히 평범한 네명의 청춘이 등장한다. 태권도 선수 출신 격투기 선수 동만(박서준 분), 아나운서를 꿈꾸는 백화점 직원 애라(김지원 분), 현모양처를 꿈꾸는 설희(송하윤 분), 그리고 6년 애인에게 권태감을 느끼는 홈쇼핑 직원 주만(안재홍 분) 등이 극을 이끌어 나간다. 드라마는 별일 없이 살아가는 네 청춘들에게 새로운 꿈이 생기고, 핑크빛 로맨스가 곁들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나정 PD는 "가까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진솔하게 담으려 노력했다"며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이야기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만 역의 박서준은 "전작에서 액션을 많이 해서 최대한 앉아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쌈 마이웨이'가 강렬하게 다가왔고 마음을 바꿨다"라며 "워낙 유쾌한 캐릭터라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라 역의 김지원은 "전작 '태양의 후예'가 워낙 잘 돼 차기작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그간 정적이고 딱딱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애라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쌈 마이웨이'는 동시간대 MBC '파수꾼', SBS '엽기적인 그녀'와 맞붙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대결에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하지만 '쌈 마이웨이'는 제목처럼 멋지게 싸우고 힘차게 마이웨이를 걸어갈 예정이다.
이나정 PD는 "우리 드라마에 악역은 없다. 그나마 나오는 악역도 허술하고 코믹하다. 쌈과 썸을 오가는 남사친, 여사친의 로맨스와 꿈을 이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임상춘 작가의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대본을 최대한 잘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싱그러운 4인의 청춘물 '쌈, 마이웨이'는 부진을 거듭 중인 KBS 월화극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그 결과는 22일 밤 10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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