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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안방서 열리는 '성인무대 전초전'


한국 대회는 21번째…메시 마라도나 등 배출한 '예비스타열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한국이 속한 A조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인천, 수원, 천안, 제주, 전주, 대전 등 총 6개 도시에서 미래의 스타선수들이 열전을 펼친다.

2년마다 열리는 U-20 월드컵은 첫 대회가 개막한 지 올해로 꼭 40년째를 맞이한다.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렸던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한국 대회는 21번째다.

아시아에서는 1979년 일본,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1995년 카타르, 1997년 말레이시아 ,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6번째다.

총 24개국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데 4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팀 가운데 승점 등으로 상위 4팀을 나눠 16강 진출권을 주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2013년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시절, 와일드카드의 덕을 본 적이 있다.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우리나라와 함께 A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다. 1979년 일본 대회를 시작으로 총 6번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성인 월드컵에선 트로피와 인연이 없지만 U-20에선 사실상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이 5회로 그 뒤를 잇고 포르투갈과 세르비아가 2회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시아 팀 최고 성적은 일본과 카타르가 기록한 준우승이다. 일본은 오노 신지(삿포로 콘사도레)와 다카하라 나오히로(전 수원) 등을 앞세워 1999년 준우승을 차지했고 카타르는 1981년 2위에 올랐다.

한국도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의 기적을 쏘아올렸다. 박종환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신연호(대한축구협회 이사)와 김종부(현 경남FC감독)가 최전방에서 팀을 견인했다. 신연호는 3골로 대회 득점 3위를 기록했고 오른쪽 사이드백 김판근은 한국 팀서 유일하게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세계 무대와 연이 없던 한국에게 달콤한 꿈을 안긴 대회였다.

U-20 월드컵은 성인 무대로 가는 전초전인 만큼 수많은 스타선수들의 산파 역할을 맡아했다.

공교롭게도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아르헨티나가 스타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 디에고 마라도나(UAE 알 푸자이라 감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스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블로 아이마르 등 세계 축구사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은 모두 이 대회에서 미리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스페인의 이스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이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이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 성인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한국 대회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주목을 받을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청소년 축구 축제'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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