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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승]투타 펄펄…ML 30승 '환호'


[LA 다저스 7-2 마이애미] 5.1이닝 2실점…타석서는 2루타 1득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등판의 악몽을 깨끗이 지웠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2승째와 함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마이애미 타선을 맞아 5.1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2자책점)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도 각각 한 개씩 내줬다. 다저스는 마이애이에게 7-2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시즌 2승째(5패)를 안방에서 올렸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승리 이후 18일 만에 다시 승수를 올린 것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0에서 4.75로 낮췄다.

초반부터 깔끔하게 출발했다. 삼자범퇴로 1회초를 마쳤다. 소속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저스틴 보어에게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2회도 마쳤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홈런까지 장타 3개를 맞았으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그는 4-1로 앞서고 있던 3회초 다시 홈런을 내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3회도 마쳤다.

위기 상황도 잘 넘겼다. 류현진은 5회초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로 몰렸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엘리치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초 1사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보어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아 내야안타가 된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지만 다저스 중간계투진은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는 실점 없이 6회초를 막았다. 해처에 이어 루이스 아빌란-조쉬 필스가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고 다저스는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무리 켄리 얀센을 투입해 마이애미 추격을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선취점을 뽑았고 1-1이던 2회말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앞서갔다. 류현진도 추가점에 힘을 보탰다.

그는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스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3호째 안타이자 지난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천52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6호째 2루타다. 류현진은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다저스는 3회말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8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어틀리가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얀센은 9회초 상대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소속팀 승리와 류현진의 2승째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8세이브째(2승)를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4회말 아찔한 장면을 맞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를 대려다가 볼케스가 던진 공에 오른 팔뚝 부위를 맞은 것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고통을 호소했으나 잠시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은 뒤 1루로 출루했다. 이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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