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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주역들, 칸 레드카펫 빛냈다


봉준호·틸다 스윈튼·안서현 등 함께 프리미어 참석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현지 영화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공식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영화의 상영에 앞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안서현,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변희봉, 스티븐 연, 폴 다노, 릴리 콜린스 등 출연 배우들은 극장 앞 레드카펫에 올라 칸의 영화 팬들을 만났다.

'옥자'의 프리미어 행사를 앞둔 뤼미에르 극장 앞은 감독과 배우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분위기가 고조됐다. '옥자'의 티켓을 구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행인들과 눈을 맞추는 영화 팬들이 수십 명 눈에 띄었다. 또한 영화제 공식 상영의 드레스코드에 맞춰 옷을 갖춰 입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영화의 주역들은 상영 시작 시간인 7시를 앞둔 밤 6시 47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서로 팔짱을 끼거나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카메라 플래시를 즐겼다. 이들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며 6시 56분께 극장 안으로 들어섰다.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인 박찬욱 감독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테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제시카 차스테인 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로 칸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박찬욱 감독은 여유 넘치는 태도로 미소를 보이며 카메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은 올해 영화제에서 흥미로운 인연으로 함께 레드카펫 위에 올라 축제를 즐겼다.

한편 '옥자'는 19일 오전 기자 시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인 뒤 이날 밤 7시 공식 상영을 통해 칸의 영화 팬들을 만났다.

봉준호 감독의 첫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동물 옥자의 이야기다.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자, 미자는 할아버지(변희봉 분)의 만류에도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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