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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이승우 날았다…한국, 기니 대파 '첫 승'


[한국 3-0 기니]…임민혁 백승호도 후반 릴레이 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순조로운 출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기니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이기면서 한국은 나란히 1승과 골득실 +3을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출발했다. 16강 진출도 유리해졌다. 오는 32일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술을 내세웠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조영욱(고려대)-백승호(FC바르셀로나 B)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이상헌(울산 현대)-이승모(포항 스틸러스)-이진현(성균관대)이 섰다. 이상현이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때로는 공격 쪽으로도 뛰어 올라왔다. 수비는 우찬양(포항 스틸러스)-정태욱(아주대)-이상민(숭실대)-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이 배치됐다. 골문은 송범근(고려대)이 지켰다.

전반 10분까지는 탐색전이었다. 11분 모모 얀사네(하이파FC)의 슈팅이 나오면서 조금씩 불이 붙었다. 한국은 16분 이승우가 역습 후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에 차단 당했다.

29분 정태욱이 미드필드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골키퍼가 막지 못하면서 이승모의 머리에 정확하게 닿았다. 그러나 볼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이후 기니가 한국의 압박감을 활용해 측면을 적극 파고 들어 공격을 시도했다.

기다리던 골은 36분에 터졌다. 이승우가 해결사였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아크 중앙까지 과감하게 돌파했다. 수비수 45명 사이를 현란한 드리블로 공간을 깬 뒤 오른발 슈팅한 것이 모하메드 알리(하이파FC)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꺾여 골이 됐다.

기회는 한 번 더 왔다. 45분 송범근 골키퍼의 골킥을 받은 조영욱이 사이드라인에서 볼을 받아 이승우에게 패스했다. 이승우는 골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패스했고 조영욱이 수비와 엉겨 넘어지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이 되는 것 같았던 경기는 비디오 판독(VAR)이 실시됐고 노골로 선언됐다. 이승우가 조영욱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볼이 엔드라인을 넘었기 때문이다. 실제 영상에서도 볼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쉬움을 지우고 후반이 시작됐다. 8분 조영욱이 낮은 중거리 슈팅을 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지나갔다. 기니가 간간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간 장악을 하며 막았고 신 감독은 19분 이상헌을 빼고 임민혁(FC서울)을 투입해 미드필드에서 변화를 줬다.

의도는 통했다. 31분 이승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임민혁이 골키퍼가 각을 줄여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갈랐다. 여유가 생겼고 36분에는 백승호가 골맛을 봤다. 우찬양이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정태욱이 헤딩 패스했고 백승호가 몸을 던지며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3만7천5백명의 관중은 환호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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