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민희가 칸 여우주연상 수상에 욕심이 없다고 알렸다.
22일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발에서는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그 후'(감독 홍상수)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홍상수 감독과 배우 권해효, 김민희, 김새벽, 조윤희가 참석했다.
'그 후'는 아름(김민희 분)이 작은 출판사에서 일하게 된 첫 번째 날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의 상사인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은 최근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여성과 이별했다. 봉완의 아내는 아름을 봉완의 연인으로 오해하게 된다.
배우 김민희는 홍 감독과 작업한 전작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홍 감독과 열애설을 사실로 인정했던 김민희는 이날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과 자신 중 한 명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밝은 미소와 함께 질문한 기자에게 "제가 어떻게 답할 것 같으세요?"라고 되물었다. "전혀 모르겠다"는 답에, 김민희는 "정말요?"라고 다시 물은 뒤 웃음을 보였다.
김민희는 "저는 그런 욕심 같은 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칸에 와서 상 받는 것에 대하 그런 질문을 항상 많이 하시는데 그건 그 때 심사위원들의 선택이고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받게 된다면 감사한 것이지만 먼저 생각하고 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번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너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조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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